방역당국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면 동일 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대비책으로 타이레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부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자 정부와 대한약사회 등이 진화에 나섰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라면 타이레놀 이외 다른 약이라 해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방역당국은 특정 회사 제품명을 거론하지 않기 위해 브리핑 때 '아세트아미노펜'이란 성분명을 주로 언급하고 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복용 가능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쓰는 해열진통제는 70여 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허가된 일반의약품 상세 정보는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https://nedrug.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백신 접종 초기 방역당국은 이상반응의 대비책으로 "항염증 효과가 없는 단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고 설명하면서 '타이레놀'을 예로 들었다. 이 때문에 타이레놀 수요가 급격히 늘자, 이후 방역당국은 브리핑 등에서 특정 제품명을 언급하지 않은 채 "국내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해열진통제가 다수 있고, 모두 동일한 효능·효과를 지녔으니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알맞은 용법·용량으로 선택·복용하라"고 반복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도 식약처와 함께 '일부 품절이어도 안심하세요. 식약처가 허가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70여 개나 됩니다. 약사와 상담하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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