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 장하연 청장 자녀 관련 미확인 정보 유포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에 경찰 고위 간부와 가족이 개입됐다는 허위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및 그 가족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해 경기북부경찰청에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지 않아 가까운 경기북부청에서 내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는 지난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사주한 용의자가 장 청장의 가족'이라는 취지의 글이 돌고 있다. 허위글을 작성한 이들은 장 청장의 자녀 이름과 재학 중인 학교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유포했다. 포털사이트에 장 청장 이름을 검색하면 이런 음모론과 관련된 단어들이 연관검색어로 뜨는 상황이다.
손씨 사건에 경찰 고위 간부들이 연루돼 있다는 음모론은 사건 초기부터 산발적으로 유포됐다. 특히 손씨 실종 당일 한강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의 친인척이 이재훈 전 강남경찰서장이나 최종혁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이라는 루머가 돌아 당사자들이 직접 부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이 손씨 사건 담당 수사팀을 비판했다는 허위 사실이 유튜브상에 유포돼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내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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