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교수와 만남에 동행
SNS 통해 윤석열의 말 등 상세히 전해
"앞으로도 소통 창구 역할 하겠다"
야권 유력 잠룡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랜 잠행을 끝내고 각계 전문가 및 국민의힘 의원들과 연쇄 공개 회동을 갖고 있는 가운데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도 만난 사실이 2일 공개됐다. '동네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해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 교수와 서울 연희동에서 만난 사실을 알림으로써 '청년과 경제 살리기'라는 메시지를 띄운 모양새다.
이번 '연희동 방문'은 회동에 함께한 30대 시사평론가 장예찬씨가 알렸다. 장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이뤄진 만남을 알렸다. 장씨는 "앞으로 윤 전 총장의 다른 행보에도 일부 동행하게 된다면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씨의 SNS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골목상권 살리기에 '청년, 자영업, 지방 발전' 3대 요소가 담겨 있다"며 "청년이 주축이 돼 골목상권이 뜨면 지역 경제와 자영업자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장씨는 이 내용을 전하면서 "제가 속한 2030세대, 밀레니얼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모 교수님과 사람 만나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윤 전 총장의 만남이라 잠시도 이야기가 끊길 틈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남의 장소였던 복합 문화공간 '연남장'에 대해 "이름 때문에 연남장이 중국집인 줄 알고 '빼갈' 마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다가 복합문화공간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는 윤 전 총장의 솔직한 고백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부산 출신인 장씨는 시사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SNS의 학력란에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립 음대를 적어 놨다. 그는 자신을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의 정책실장으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홍보 대행,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온라인 홍보를 담당했다고 소개했다.
장씨는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MBC 100분 토론에 청년 논객 자격으로 출연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청년들의 분노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지적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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