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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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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

입력
2021.06.07 15:43
수정
2021.06.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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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연합뉴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연합뉴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그룹 아이콘(iKON)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원지애)는 지난달 28일 양 전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했다. 비아이 역시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양 전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보한 한모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한씨는 2016년 본인의 마약 투약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한 뒤,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YG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바꾼 것"이라고 제보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4월 비아이와 양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넘겨 받아 다음 달부터 본격 수사에 나섰다. 한씨는 '나를 해외에 내 보내라고 양 전 대표가 내 소속사 대표 A씨에게 청탁했다'는 주장도 폈는데, 그에게 출국을 지시한 A씨가 현재 해외 도피 중인 관계로 이 부분 수사는 중단된 상태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지난해 11월 서울서부지법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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