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리뷰] BMW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선봉장…BMW M4 GT3 레이스카

알림

[리뷰] BMW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선봉장…BMW M4 GT3 레이스카

입력
2021.06.10 17:00
0 0
BMW의 새로운 GT 레이스카, 2022 BMW M4 GT3가 공개되었다.

BMW의 새로운 GT 레이스카, 2022 BMW M4 GT3가 공개되었다.

BMW의 고성능 모델 M3와 M4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모델, 즉 ‘컴페티션’ 및 오픈 톱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 속속 데뷔하고 있는 가운데 BMW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담당할 새로운 레이스카가 공개되었다.

2022 BMW M4 GT3로 명명된 BMW의 새로운 레이스카는 FIA GT3 기술 규정을 기반으로 한 GT 레이스카로 ‘강력한 성능’을 예고한다. M6 GT3의 바통을 이어 유럽 및 글로벌 모터스포츠의 다양한 현장에서 활약할 존재, ‘BMW M4 GT3 레이스카(이하 M4 GT3)’는 어떤 존재일까?

BMW M6 GT3 레이스카

BMW M6 GT3 레이스카

우주전함의 뒤를 잇다

BMW 모터스포츠는 늘 다양한 고성능 모델을 모터스포츠 무대에 선보이며 모터스포츠 관계자들 및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의 M4 GT3는 BMW 모터스포츠의 대표주자로 다양한 GT 레이스에 나섰던 존재인 M6 GT3의 뒤를 잇는 존재다. 참고로 BMW는 M6 GT3는 여느 GT 레이스카에 비해 거대한 체격을 갖췄다. 덕분에 ‘우주전함’이라는 별명, 그리고 거대한 체격으로 다른 과장 비교를 하는 이미지 등과 같은 여러 ‘밈’으로 꽤나 유명세를 얻었던 차량이다.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조금 늦어진 데뷔

사실 BMW 모터스포츠의 계획에 따르면 M4 GT3는 조금 더 일찍 데뷔했어야 했다. 실제 2020년부터 이미 개발에 대한 언급과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배포하며 ‘2021 시즌 데뷔’를 사실 상 확정 짓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19(COVID 19)의 확산은 전세계 모터스포츠 씬을 움츠러들게 만들었고 M4 GT3의 데뷔 역시 조금 늦어졌다.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여전히 거대한 BMW GT 레이스카

BMW 모터스포츠는 새로운 GT 레이스카의 기반으로 ‘완전한 쿠페 모델’로 홀로서기에 집중한 BMW M4를 기반으로 했다. 다만 M6를 기반으로 했던 기존의 M6 GT3보다 한층 작은 체격을 기대한 것과 달리 막상 M4 GT3의 체격은 상당한 편이다.

실제 M4 GT3는 5,020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2,040mm와 1,308mm(조절 가능)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이전의 M6 GT3보다 더욱 긴 모습이다. 여기에 휠베이스 역시 약 16mm가 늘어난 2,917mm로 ‘우주전함’이라는 별명을 탈피하지 못하게 되었다.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디자인에 있어서는 M4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릴 없이 큼직하게 뚫린 세로형 키드니 그릴과 날렵한 헤드라이트를 그대로 이어 받았다. 대신 GT 레이스를 위해 새로운 조명을 더한 바디킷을 더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에서는 낮게 깔려 있는 GT 레이스카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쿠페 고유의 유려한 실루엣으로 시각적인 매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와이드 바디킷과 사이드 스커트 등이 차량의 볼륨감을 한층 더한다.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네 바퀴에는 GT 레이스 규격을 충족하는 18인치 센터 록 방식의 경량 휠과 고성능 타이어가 적용되어 주행 성능에 대한 ‘기술적 집중’을 드러낸다.

끝으로 후면에는 레이스카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거대한 스완 넥 타입의 리어 윙 스포일러가 강력한 다운포스를 예고하며 거대한 리어 디퓨저의 바디킷, 그리고 에어 잭 시스템 등이 더해져 ‘극한의 주행 성능’을 기대하게 만든다.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드라이빙에 집중한 공간

BMW의 대다수 차량들이 그렇지만 그 어떤 차량보다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레이스카라 M4 GT3는 드라이빙에 집중한 구성을 갖췄다.

실제 M4 GT3의 실내 공간에는 오로지 운전을 위한 요소들만 자리한다. 특히 레이스카의 무게를 불필요하게 더하는 요소들을 모두 탈거하고 BMW의 우수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디스플레이 패널의 모습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대신 직관적인 버튼 구성으로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 패널과 전용의 스티어링 휠, 그리고 새로운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더해져 드라이버가 보다 적극적으로 차량을 조율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롤케이지를 더해 뛰어난 차체 강성을 바탕으로 레이스 상황에서의 더욱 우수한 운동 성능을 추구하고 유사 시 탑승 드라이버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버킷 시트, 6점식 시트 벨트 역시 탑재되었으며 긴급 소화 시스템도 더해졌다.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강력한 성능을 추구한 P58의 심장

매력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기술의 접목 등 GT 레이스카가 매력적인 이유는 참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큰 핵심은 바로 뛰어난 성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BMW 모터스포츠의 엔지니어들은 뛰어난 성능의 P38 파워유닛을 마련했다. 실체 직렬 6기통 3.0L 트윈 터보 엔진의 구조는 기존의 M6 GT3 대비 배기량 및 기통 수는 줄었지만 최고 출력 590마력까지 즉각적으로 셋업이 가능해 더욱 우수한 매력을 선사한다.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여기에 6단 시퀀셜 변속기는 기존의 리카르도 사의 제품이 아닌 X트랙(Xtrac) 사의 것으로 교체되었고 클러치 조작 방식도 기존의 유압 식에서 전자 유압식으로 개선, 보다 민첩하고 날카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이전보다 한층 개선된 파워트레인, 그리고 줄어든 무게를 바탕으로 M4 GT3는 더욱 우수한 운동 성능을 누릴 수 있으며 극한의 영역에서 더욱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구동방식은 FIA GT3 규정 상 후륜구동을 유지한다.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최고의 파트너와 개발한 존재

BMW 모터스포츠는 더욱 완성도 높은 GT 레이스카, M4 GT3를 개발하기 위해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 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실제 BMW 모터스포츠의 내부 엔지니어와 M 퍼포먼스 파츠를 담당한 M 디비전 외에도 브레이크 시스템에 엔들리스(ENDLESS), 레이싱 배기 시스템을 위한 아크라포빅(AKRAPOVI?)은 물론이고 H&R이나 KW 오토모티브, 그리고 파나텍 등과 같은 ‘유수의 부품 및 튜닝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협력했다.

테스트 드라이버의 구성도 탄탄했다. 실제 BMW 모터스포츠의 GT3 드라이버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구스토 파르푸스(Augusto Farfus)와 DTM 등에서 활약한 마르코 위트만(Marco Wittmann), 필립 엥(Philipp Eng) 등이 개발 및 테스트 과정에서 보다 정교한 레이스카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BMW M4 GT3 레이스카 리뷰

덧붙여 ‘BMW M4 GT3 레이스카’의 판매 가격은 41만 5,000유로(한화 약 5억 6,040만원)부터 시작하며 각종 기술 및 부품 등도 함께 판매한다. 기존 M6 GT3 보다 저렴해진 만큼 여러 레이싱 팀의 주문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BMW 모터스포츠는 M4 GT3를 올해 진행될 일부 레이스에서 최종 테스트 및 조율을 거친 후 2022 시즌부터 세계 각 팀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