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노래 '버터'로 미국 빌보드 인기곡 차트인 '핫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다이너마이트'는 총 세 번 1위를 했지만, 곡 발표 3주 차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2주 연속 1위로 기록돼서다. 이런 성과는 두터운 팬덤을 거느린 방탄소년단의 미국 음악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건 높은 음원 판매량 덕분이다.
14일(현지시각)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버터'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음원 플랫폼에서 13만 8,400건이 다운로드돼, 이 차트에서 2위를 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1만 1,100건)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두 가수의 순위를 가른 결정적 배경이다. 이번 집계에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4일 내놓은 '버터' 두 가지 리믹스 버전의 판매량도 반영됐다. '핫100'은 음원 판매량과 재생(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점수화해 순위를 낸다. 빌보드는 매주 차트 업데이트에 앞서 1위곡을 기사로 먼저 공개한다.
역대 이 차트에서 '버터'처럼 곡 발매 뒤 바로 1위에 오른 건 총 54곡이다. 이 중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포함해 15곡뿐이다. 올해 정상을 차지한 노래 중 3주 연속 정상을 지킨 노래는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이후 '버터'가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3주 연속 빌보드 1위라는 믿기지 않는 대기록을 만들어준 '아미'(BTS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번 1위로 방탄소년단은 이 차트에서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으로 총 8회 정상에 오르게 됐다.
이 여세를 몰아 방탄소년단은 내달 9일 앨범 '버터'를 낸다.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버터'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긍정적 에너지로 팬 여러분의 심장 속 리듬을 움직여 줄 신규 트랙도 수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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