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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차별금지법 지체할 이유 없어, 국회 화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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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차별금지법 지체할 이유 없어, 국회 화답해야"

입력
2021.06.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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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청원 10만명 돌파 환영하며
"국격에 맞게 차별과 배제 없애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지지자들에게 받은 꽃바구니를 들고 웃고 있다. 추미애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지지자들에게 받은 꽃바구니를 들고 웃고 있다. 추미애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6일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 국회 청원이 10만명을 돌파해 국회에 회부된 데 대해 "이번 만큼은 국회가 열린 마음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있는 그대로 차별 없이 존중하자는 차별금지법을 지체시킬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태 여러 차례 입법 시도가 번번이 실패해 많이 아쉬웠다"며 "높아지는 국격에 어울리지 않게 차별과 배제의 덫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이 지난달 26일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10만행동(국민동의청원)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이 지난달 26일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10만행동(국민동의청원)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전 장관은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차별금지법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형형색색 서로 다른 꽃이 어울려 이토록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다니"라며 "작은 꽃바구니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 조화롭게 꽃이 핀 모습처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도 이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선진강국으로 가는 길에 '차별하는 사회'는 양립될 수 없다"며 "차별과 배제 없이 평범한 일상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가 되기를 함께 응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K-방역, K-문화에 이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이 문 대통령의 성공적인 G7 정상회의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 출마를 저울질 중인 추 전 장관은 이달 안에 입장을 내놓겠다고 했다. 그는 앞서 15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출마 여부는) 물리적 여건이 마련되면 말할 것"이라며 "시대적 당위성을 함께하자는 사람들과 계속 고민하는 상태로, 그 고민이 길게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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