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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 "김태진 논란, '연중 라이브' 하차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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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 "김태진 논란, '연중 라이브' 하차 NO"

입력
2021.06.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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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이 김태진의 '연중 라이브' 하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 '연중라이브' 캡처, KBS 시청자권익센터

KBS 측이 김태진의 '연중 라이브' 하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 '연중라이브' 캡처, KBS 시청자권익센터

KBS 측이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방송인 김태진의 '연중 라이브' 하차 청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6일 KBS 시청자 권익센터에는 김태진의 '연중 라이브' 하차와 관련된 청원에 대한 답변이 게시됐다.

먼저 KBS 측은 "김태진은 해당 인터넷 방송에서 리포터라는 직업에 대해 얘기하던 중, SBS 웹예능 '문명특급' 진행자인 재재를 자신과 비교하며 언급하는 과정에서 '내가 걔보다 선배' 등의 거친 표현과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되자 김태진은 곧바로 당사자인 재재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하고 소속사를 통해 재재와 팬분들 그리고 KBS측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 '연중 라이브 '생방송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부주의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고 맥락을 설명했다.

이어 "저희 제작진이 논란이 된 해당 프로그램 전체를 면밀히 살펴본 바 김태진의 멘트 전후 맥락을 모두 고려할 때, 인터넷 방송의 특성 상 다소 과장되고 거친 발언이긴 하나 고의로 특정인을 깎아내리거나 조롱할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 무엇보다 부적절하고 거친 언행에 대해 본인 스스로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 또한 '시청자권익10899' 청원과 같이, 본 사안을 젠더이슈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음을 고려하여, 제작진은 이 논란이 당사자의 하차로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글 말미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로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연중 라이브' 제작진도 최선을 다해 출연진의 관리에 책임을 다하겠다. 한번 더 기회를 준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김태진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방송을 통해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내길 기대한다"면서 "다시 한 번 '연중 라이브'에 보여주신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애정 어린 질책에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태진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연예가중계' 제작진과 재재를 언급했다. 당시 김태진은 "요즘 나에게 달리는 댓글 중 '재재만큼만 인터뷰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인터뷰를 준비할 때 관련된 자료 열 페이지를 다 보고 외워 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방송에서 이상한 것만 편집돼서 나가니까 내가 병X 같이 보이는 것"이라면서 수위 높은 발언을 일삼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 공식 홈페이지에는 김태진의 '연중 라이브' 하차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오며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이어졌다. 이에 김태진은 "내 고향과도 같은 KBS,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에게 결례를 범한 것 같아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 실수가 아니라 엄연한 내 잘못"이라면서 "사과가 회피성이 아닌 진정성 있는 사과라는 걸 느낄 수 있도록 매 순간 내 자신을 바라보며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머리를 숙인 바 있다.

이하 KBS 시청자권익센터 답변 전문

'연중 라이브'에 관심을 갖고 청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중 라이브' 리포터인 김태진은 해당 인터넷 방송에서 ‘리포터’라는 직업에 대해 얘기하던 중, SBS 웹예능 '문명특급' 진행자인 재재를 자신과 비교하며 언급하는 과정에서 “내가 걔보다 선배다” 등의 거친 표현과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위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김태진은 곧바로 당사자인 재재 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하고 소속사를 통해 재재와 팬분들 그리고 KBS측에 대해 공식 사과하였습니다. 또한 그 주 '연중 라이브' 생방송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부주의한 언행에 대해 사과하였습니다.

저희 제작진이 논란이 된 해당 프로그램 전체를 면밀히 살펴본 바 김태진의 멘트 전후 맥락을 모두 고려할 때, 인터넷 방송의 특성 상 다소 과장되고 거친 발언이긴 하나 고의로 특정인을 깎아내리거나 조롱할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됩니다.

무엇보다 부적절하고 거친 언행에 대해 본인 스스로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하였습니다. 또한 '시청자권익10899' 청원과 같이, 본 사안을 젠더이슈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음을 고려하여, 제작진은 이 논란이 당사자의 하차로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로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연중 라이브> 제작진도 최선을 다해 출연진의 관리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한번 더 기회를 준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김태진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방송을 통해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내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KBS '연중 라이브'에 보여주신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애정 어린 질책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예능센터 예능5CP 김상미.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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