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는 최하등급 'E등급' 받아
임직원의 ‘땅 투기’ 문제가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의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D등급)'을 받았다. 한국마사회는 최하위 등급인 ‘아주 미흡(E등급)'으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1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LH 임직원의 비위행위를 계기로 윤리경영 분야에서 과거보다 더 엄정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LH는 지표별로 윤리경영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고, △리더십 △조직ㆍ인사 △재난ㆍ안전 등의 주요 지표에서도 미흡한 수준인 D등급을 받아 종합 등급 D를 기록했다. 범주별로는 주요사업 범주는 D등급, 경영관리 범주는 C등급을 받았다. LH는 앞선 2017~2019년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관장과 임원진은 관리책무 소홀 책임, 비위행위의 중대성 등을 물어 성과급을 전액 미지급 하기로 결정했다. 직원은 우선 수사결과 확정 전까지 성과급 지급을 전면 보류 한 뒤, 향후 지급 여부나 지급률 하향조정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가 3등급으로 낮고, 부피방지시책 평가는 4등급을 받아 윤리경영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마장 기수의 재해율(45.3%) 등 안전관리 미흡 문제도 지적돼 지난해 전체등급 C에서 E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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