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PBA도 접수…'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개막전 우승
알림

LPBA도 접수…'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개막전 우승

입력
2021.06.20 16:36
수정
2021.06.20 16:40
22면
0 0
스롱 피아비가 20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 LPBA투어 개막전 블루원리조트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스롱 피아비가 20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 LPBA투어 개막전 블루원리조트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꺾고 LPBA(여자프로당구)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피아비는 20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LPBA투어 개막전 블루원리조트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3-1(7-11 11-4 11-10 11-9)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5차전 웰뱅챔피언십에서 LPBA에 데뷔한 그는 두 번째 대회 출전 만에 LPBA 정상에 등극했다. 피아비는 "LPBA에 와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뤄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아비는 이미 세계 여자 3쿠션 최강자다. 2010년 결혼 이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뒤 2011년 남편의 권유로 당구에 입문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전국 대회를 휩쓸더니 2016년 1월 대한당구연맹 정식 선수로 등록, 1년 반만인 2017년 6월 국내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3위(2018년), 아시아3쿠션여자선수권대회에서 우승(2019년) 등 승승장구해 프로 진출 전 대한당구연맹(KBF) 랭킹 1위,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2위에 올라 있었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하고 LPBA로 옮긴 첫 대회에선 32강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값을 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 김연아에 버금가는 국민적 영웅으로 통한다.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에서 스타로 발돋움하며 국위 선양하는 피아비를 위해 지난 2018년 6월 총리 주도로 캄보디아캐롬연맹을 창설했다. 2019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 때 동행하기도 했다. 우승 상금 2,000만원을 받은 피아비는 "캄보디아에 있는 부모님과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 나보다 남을 챙기는 게 인생의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가영은 16강 이미래(TS샴푸)와 맞대결에서 3전 4기 끝에 승리하고 상승세를 탔지만 두 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공동 3위는 김민아(NH농협카드)와 김세연(월드챔피언십)이 차지했다.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LPBA 톱애버리지'상은 최혜미가 받았다. 최혜미는 16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애버리지 1.692를 기록했다.

성환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