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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선 '덤보' 전인지... 데일리 베스트로 마이어 클래식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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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선 '덤보' 전인지... 데일리 베스트로 마이어 클래식 3위

입력
2021.06.21 16: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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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 경기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그랜드래피즈=AFP연합뉴스

전인지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 경기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그랜드래피즈=AFP연합뉴스


2년 넘게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던 ‘덤보’ 전인지(27)가 돌아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30만 달러)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나 쓸어 담으며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ㆍ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2위였던 전인지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와 공동 3위로 뛰어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이날 기록한 9언더파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였다. 최종 25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미국)와는 4타 차다.

전인지는 한때 ‘메이저 퀸’으로 불렸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 비회원 신분으로 US여자오픈을 제패했고 이듬해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018년 10월에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부진에 시달렸다. 2019년과 지난해 두 시즌 동안 톱10 입상은 두 차례씩에 그쳤다.

그랬던 전인지가 올해 들어 미소를 되찾았다.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4위까지 올랐다가 이번에는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전인지가 LPGA 투어 대회에서 '톱3'에 든 건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며, 한 라운드에서 9타를 줄인 건 2016년 5월 킹스밀 챔피언십 3라운드(9언더파 62타) 이후 5년여 만이다.

4라운드를 시작할 땐 코르다에게 8타 뒤졌던 전인지는 이날 첫 홀인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고 4번(파5), 7번 홀(파3)에서도 한 타씩을 줄였다. 이어 10∼11번, 14∼15번, 17∼18번 홀 버디로 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이는 신바람을 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4라운드에서 전인지는 페어웨이는 네 차례 놓쳤으나 그린은 두 차례밖에 놓치지 않고 퍼트를 26개만 기록하며 데일리 베스트 라운드를 펼쳤다.

특히 전인지는 이번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단 1개의 보기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는 단 하나의 보기도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전인지는 "지난 사흘 동안 보기 없는 라운드를 3차례 했다"며 "이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좋은 활약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한편, 박인비(33)는 최종 라운드 5타를 줄여 공동 10위(17언더파 271타)에 올라 시즌 7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박인비가 톱10을 놓친 대회는 두 차례뿐이다.

김아림(26)과 이정은(33)은 공동 54위(10언더파 278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공동 57위(9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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