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30대 직장인, 최용호씨가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을 했다.

코로나 19(COVID 19)의 확산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현재의 적응’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여가, 그리고 또 각자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다.

방역 지침을 지켜야 한다는 전제가 늘 따르지만 실제 국내 최고의 프로 스포츠라 할 수 있는 한국 프로야구도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고, K 리그나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등은 물론 연기된 올림픽 준비 등 다양한 스포츠 대회 및 활동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덧붙여 코로나 19 확산 이전에도 많은 인기를 누렸던 오토 캠핑이나 차박, 그리고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 활동 역시 다시 본래의 모습을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리드 SUV의 대명사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가 그 다재다능함을 시험 받게 되었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이번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의 시승에 나선 손님은 바로 30대 중반의 직장인, 최용호(34)다. 사진처럼 190cm가 넘는 평균 이상의 키, 체격을 가진 그지만 무척이나 대한민국의 평범한 대한민국의 남성이다.

성실히 직장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또래의 친구들과 같이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참고로 평소의 그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현대 싼타페, 그리고 BMW 3 시리즈 GT 등을 자주 타는 편이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RAV4 하이브리드 AWD를 처음 본 순간 든 생각은 바로 체격이 무척 미묘하다는 점이다. 국내 자동차 기준으로 보면 중형 SUV라 말하기엔 조금 작고, 그렇다고 소형 SUV라 말하기에도 조금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디자인의 경우 알고 있던 토요타의 디자인과는 조금 거리가 먼 것 같았다. 대신 독특한 디테일이나 선명한 연출 등이 더해졌으나 개인적으로는 나쁘다 생각하지 않는다. 전면이나 측면, 후면 모두 괜찮았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차량을 보며 느꼈던 점은 확실히 RAV4 하이브리드 AWD라는 차량 자체가 도시적인 존재, 그러니까 일상적인 포장 도로나 도심 속에서의 삶을 향유함에 사용하기 적합한 차량으로 생각되었다.

친구가 4세대 RAV4를 타고 있고, 몇 번 같이 타면서 느꼈던 것인데 확실히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차량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대신 5세대가 조금 더 ‘선명한 이미지’기 돋보이는 게 특징이라 생각되었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앞서 설명한 것처럼 체격에 있어서는 기대한 것에 비해 조금 작게 느껴졌지만 반대로 공간의 여유나 구성 등에 있어서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물론 국산 차량이나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의 차량들과 직접적으로 비교해 우위를 점한다는 표현은 아니다.

그저 굉장히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다듬어진 공간의 연출이나 차량에 적용되어 있는 기능, 편의사양 등의 매력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버튼이나 다이얼 등의 연출도 준수해서 시승 내내 큰 아쉬움이나 문제점은 느껴지지 않았다.

대신 계기판과 사운드 시스템의 경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특히 계기판의 경우, 중앙에 자리한 디스플레이 패널의 해상도, 표현력이 아쉬웠고, 또 그래픽의 ‘매력’도 느껴지지 않았다. 조금 더 세련되고 감각적인 매력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공간의 여유는 딱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차량’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생각되었다. 조수석 시트의 높이 조절이 불가한 점이 아쉽지만 깔끔하게 다듬어진 1열 공간에 이어 AWD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2열 중앙 부분이 상당히 평평하게 다듬어진 부분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낮게 그려진 트렁크의 공간도 하이브리드 차량, 게다가 AWD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적재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일상은 물론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서도 제 몫을 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이번 시승을 하며 포장되어 있는 일반 도로가 아닌, 포장되지 않은 도로, 즉 ‘오프로드’ 주행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조금 당황했다.

SUV라는 차량 자체가 비교적 험로 주행에 대해 고려되어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RAV4 하이브리드 AWD는 굉장히 도시적이고 또 일상적인 차량이라 생각되었기에 ‘오프로드 주행’은 굉장히 큰 단점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어쨌든 오프로드 주행이 있다는 이야기에 야외에서 잠시 바람도 쐴 겸 전문적인 장비는 아니지만 잠시 나들이를 나간다는 생각에 작은 텐트,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챙겼다.

오프로드 주행을 하며 인상적이었던 점은 성능과 AWD 시스템의 매력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한다면 성능이 조금 빈약할 것이라 생각했고, 222마력을 갖췄다는 RAV4 하이브리드 AWD도 실제로는 제 힘을 내지 못할 것 같았다. 그리고 E-four라는 독특한 시스템 역시 궁금했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그런데 막상 오프로드 주행을 해보니 성능, 그리고 AWD 시스템에 대한 우려, 걱정 같은 것은 머리 속에서 깨끗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오르막 구간이나 특정 구간을 극복할 때에도 힘의 부족함은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확실히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덕분에 디젤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던 독특한 출력 전개, 그리고 정숙성의 매력이 함께 더해지면서 생각보다 차량의 만족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게다가 AWD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xDrive 시스템을 경험했기에 ‘RAV4 하이브리드 AWD의 AWD 시스템이 특별할 게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오프로드에서 굉장히 부드럽고, 또 능숙하게 여러 구간을 지나는 모습을 보니 무척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설명에 따르면 RAV4 하이브리드 AWD의 E-four 시스템은 구조적으로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인데 사실 주행을 하면 전기 모터, 가솔린 엔진의 질감 차이나, 이질감 같은 것은 따로 느끼지 못해 ‘완성도’ 역시 높다 생각되었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오프로드 주행을 충분히 한 후에는 RAV4 하이브리드 AWD를 세우고 트렁크의 짐을 내려 잠시 여유를 부리기로 했다. 이번에 준비된 짐 자체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RAV4 하이브리드 AWD에 적재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또 앞서 설명한 것처럼 트렁크의 높이가 낮은 덕분에 체격이 작은 분들도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RAV4 하이브리드 AWD의 적재 공간이 580L인데 이는 체격에 비하면 충분히 큰 수치라 생각된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적재 공간이나 체격 등을 고려한다면 1~2명의 차박이나 캠핑 용도로 사용기에 충분하고 세 명에세는 당일치기 용도의 짐을 적재하고 다니기에 좋을 것 같았다. 특히 이번처럼 캠핑장이 아닌 완전한 자연 공간을 마주할 때에는 진동과 소음까지 적은 편이니 그 가치가 더욱 높으리라 생각되었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게다가 캠핑이나 나들이를 갈 경우에는 전력 사용을 위해 차량의 시동을 걸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에는 디젤 차량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필요는 하지만 환경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RAV4 하이브리드 AWD의 경우에는 상당한 시간을 무시동 상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동을 걸더라도 가솔린 엔진인 만큼 디젤 차량보다는 확실히 부담이 적을 것 같다. 조금이라도 ‘마이너스 요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덕분에 다음에 RAV4 하이브리드 AWD와 캠핑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조금 더 많은 짐과 제대로 된 준비를 통해 차량이 가진 매력을 더욱 다채롭고 풍부하게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대 직장인, 최용호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기

편견을 지우고 자신감을 더하는 RAV4 하이브리드 AWD

이번의 RAV4 하이브리드 AWD 시승을 하며 느낀 점은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 속에 갇혀 있던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실제의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더욱 매력적이고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던 것 같다. 그리고 국산 차량과는 조금 다른 가치 및 성능의 배분은 성향에 따라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라 생각되었다.

이번의 시승으로 RAV4 하이브리드 AWD가 왜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촬영협조: 토요타 코리아, HDC 아이파크몰 용산, 최용호

김학수 기자 holic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