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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튼 끝내기 덩크로 피닉스 서부 파이널 2연승... 창단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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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튼 끝내기 덩크로 피닉스 서부 파이널 2연승... 창단 첫 우승 도전

입력
2021.06.23 16:23
수정
2021.06.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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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0.9초 남기고 앨리웁 덩크 성공
우승후보 없는 혼돈의 NBA 플레이오프

피닉스 디안드레 에이튼이 23일 미국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 파이널 2차전에서 앨리웁 덩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피닉스 AFP 연합뉴스

피닉스 디안드레 에이튼이 23일 미국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 파이널 2차전에서 앨리웁 덩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피닉스 AFP 연합뉴스

역대 최대 혼돈을 겪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피닉스가 시리즈 2연승을 거두며 창단 후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피닉스는 23일 미국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04-103으로 제압했다.

피닉스는 주축 포인트가드인 크리스 폴이, LA 클리퍼스는 주득점원인 카와이 레너드가 각각 결정했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폴 대신 출전한 카메론 페인이 양팀에서 가장 많은 29득점(9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LA 클리퍼스에선 폴 조지가 2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반격했다.

클리퍼스는 특히 1차전 4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데빈 부커를 패트릭 베벌리를 앞세워 꽁꽁 묶었다. 두 선수는 3쿼터에서 충돌하며 유혈부상을 입기도 했다.

양 팀은 4쿼터 종료 7.8초를 남기고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하게 맞섰다. 클리퍼스가 103-102로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순간, 디안드레 에이튼이 나서 피닉스를 구원했다.

경기 종료 0.9초를 남기고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제이크라우더가 골대로 띄운 볼을, 에이튼은 앨리웁 덩크로 연결해 역전승을 이뤄냈다. 제대로 슛을 쏠 수도 없는 시간이었지만 에이튼은 정통 센터답게 그대로 골대로 달려들어 득점으로 만들었다. 골까지 걸린 시간은 단 0.2초에 불과했다. 에이튼은 역전슛을 포함한 2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주 공격수 부커의 부진을 메웠다. 에이튼은 “팀원과 코치진을 믿었다. 좋은 패스를 받아 마무리 지었을 뿐”이라며 “득점으로 인정될지 몰랐는데 너무 기뻤다. 활약해준 부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피닉스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을 안고 3, 4차전 원정길에 오른다.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 AFP 연합뉴스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 AFP 연합뉴스

피닉스뿐만 아니라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그간 우승과 인연이 없는 4팀간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1라운드에서 일찌감치 탈락한데 이어, 정규리그 1위팀인 서부 유타, 동부 필라델피아마저 2라운드 벽을 넘지 못했다. 동ㆍ서부 모두 1위 팀이 2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24일 1차전을 갖는 동부 파이널에는 5위 애틀랜타와 3위 밀워키가 올라왔다. 애틀랜타는 1958년, 밀워키는 1971년에 각각 마지막으로 우승한 팀이다. 소속 선수들도 대부분 우승 경험이 없다.

CBS스포츠는 전문가 분석을 통해 2연승한 피닉스와 밀워키가 파이널에서 맞붙을 것으로 봤다.

애틀랜타에는 특급 포인트가드 트레이 영이 버티고 있지만,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막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시즌까지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히고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해 반쪽짜리 에이스로 불렸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루클린을 꺾고 팀을 동부 파이널로 올려놨다. 그의 플레이오프 기록(11경기 평균 38분 7초 출장)은 28.8득점에 13.6리바운드, 5.1어시스트로 정규시즌 성적을 넘어선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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