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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동반 신고가 경신… 하루 동안 시총 10조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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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동반 신고가 경신… 하루 동안 시총 10조 불어

입력
2021.06.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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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각각 6.60%, 8.31% 올라?
백신 보급으로 언택트주 하락 우려에도 상승
자회사 상장, 웹툰 등 호재 많아

카카오와 네이버가 신고가를 기록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스크린에 네이버(초록색)와 카카오 차트가 띄워져 있다. 이날 네이버는 전날보다 8.31% 오른 42만3,500원에 마감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카카오 역시 6.60% 급등해 신고가인 16만9,500원에 마쳤다. 연합뉴스

카카오와 네이버가 신고가를 기록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스크린에 네이버(초록색)와 카카오 차트가 띄워져 있다. 이날 네이버는 전날보다 8.31% 오른 42만3,500원에 마감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카카오 역시 6.60% 급등해 신고가인 16만9,500원에 마쳤다. 연합뉴스

카카오와 네이버가 23일 주식시장에서 급등하며 신고가를 동반 경신했다. 이날 하루에만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10조 원 불어났다.

코로나19 유행기에 비대면(언택트)주로 부각되며 시총을 늘려온 두 회사는 최근에는 자회사 기업공개(IPO), 신사업 기대감 등 자체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부진한 모습과도 대비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0% 올라 16만9,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네이버 역시 8.31%나 뛰어오른 42만3,500원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에만 두 기업의 시총은 무려 9조9,997억 원이나 불어났다.

양사는 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 대표적 ‘언택트주’로 떠오르며 급성장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해 1월 초 카카오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각각 13조1,476억 원, 30조784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 종가 기준 양사의 시총은 각각 75조2,000억 원, 69조6,000억 원에 달한다. 카카오는 5.7배, 네이버는 2.3배 시총이 불어난 것이다.

백신 보급 확산으로 언택트주 하락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도 결과적으로 기우에 그쳤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와 네이버의 성장이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19와 상관없이 과거 투자를 한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는 시점이 최근 다가왔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전망도 밝다.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뱅크가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식은 장외 시장에서 40조 원의 시가총액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 카카오페이 역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는 하반기엔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출범시키며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페이의 상장 흥행 시, 카카오 전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에 시총 3위 자리를 내준 네이버의 잠재력도 만만치 않다. 이미 카카오에 앞서 웹툰시장을 선점한 네이버는 올해 초 약 6,500억 원을 들여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다. 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운영 중인 자회사 ‘제페토’는 가입자가 2억 명을 돌파했고, 그중 10대 비중이 80%에 이른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카카오의 가치가 부각됐지만, 큰 그림에서는 네이버가 더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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