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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죽음의 조'에서 프랑스·독일·포르투칼 모두 살아남아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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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죽음의 조'에서 프랑스·독일·포르투칼 모두 살아남아 16강행

입력
2021.06.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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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포르투갈 대 프랑스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그는 이날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어 109번째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득점을 기록,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와 이 부문 역대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으며, 포르투갈은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부다페스트=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포르투갈 대 프랑스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그는 이날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어 109번째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득점을 기록,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와 이 부문 역대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으며, 포르투갈은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부다페스트=AP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에서 '죽음의 조'로 불렸던 F조의 강호 프랑스ㆍ독일ㆍ포르투갈이 조별 라운드에서 모두 살아남아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통산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프랑스와 2-2로 비겼다. 포르투갈에서는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었고, 프랑스에서는 카림 벤제마가 역시 혼자 두 골을 터트렸다.

유로 통산 최다 득점자인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 연속골이자 5호 골을 기록하고 자신의 대회 통산 득점을 14골로 늘렸다.

더불어 109번째 A매치 득점을 올려 이 부문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미 은퇴한 다에이는 149경기에서 109골을 넣었다. 호날두에게는 이번 프랑스전이 178번째 A매치였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프랑스는 이날 무승부로 1승 2무(승점 5)가 돼 F조 1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같은 시간 헝가리에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됐으나 이번 대회 상대 전적(2-4 패)에서 밀려 조 3위에 자리하고 16강에 가까스로 진출했다.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 12개 팀과 함께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대결은 직전 대회인 유로 2016 결승전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5년 전 포르투갈은 프랑스와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이겨 처음으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페널티킥이 3개나 쏟아져 나온 경기였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호날두의 3경기 연속골이자 대회 13호 골이었다.

그러자 프랑스도 카림 벤제마가 전반 47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고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더욱 공격을 강화한 프랑스는 후반 2분 벤제마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는 슈팅으로 멀티골이자 역전골을 뽑아냈다.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호날두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다시 성공시키며 2-2로 따라붙었다. 이후 양 팀은 빠른 역습을 주고 받으며 3번째 골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독일도 천신만고 끝에 대회 16강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독일은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헝가리와 2-2로 비겼다.

독일의 전력상 우위가 점쳐진 경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헝가리가 먼저 앞서 나갔다. 헝가리는 전반 11분 셀러이 아담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독일이 후반전에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1분 카이 하베르츠가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자 헝가리가 다시 치고 나갔다. 불과 2분 뒤 안드라스 사퍼가 온몸을 내던지는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헝가리가 2-1로 이변을 일으키려던 분위기 속에서, 독일이 기어이 동점골을 뽑았다. 독일은 후반 39분 레온 고레츠카가 헝가리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를 뚫는 중거리 슈팅으로 2-2를 만들었다. 결국 이 독일은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한 위기에서 탈출, 조2위를 되찾았다.

이날로 조별리그가 마무리되면서 27일부터 열릴 16강전 대진도 완성됐다. 벨기에-포르투갈, 잉글랜드-독일 등 '빅 매치'가 성사됐다. 또한 웨일스-덴마크, 이탈리아-오스트리아, 네덜란드-체코, 크로아티아-스페인, 프랑스-스위스, 스웨덴-우크라이나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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