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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릿 조핸슨 "'블랙 위도우'는 마블 최고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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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릿 조핸슨 "'블랙 위도우'는 마블 최고 액션 영화"

입력
2021.06.24 10:58
수정
2021.06.24 11: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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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 개봉 앞두고 화상 기자회견 열어


스칼릿 조핸슨은 "어려운 시기를 겪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극장으로 돌아가 '블랙 위도우'의 빵빵 터지는 액션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칼릿 조핸슨은 "어려운 시기를 겪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극장으로 돌아가 '블랙 위도우'의 빵빵 터지는 액션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드디어 블랙 위도우 단독 영화가 나왔네요. 10여 년 동안 흘린 땀이 결실로 맺어지는 순간입니다.”

24일 오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서 만난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37)의 얼굴은 자신감과 자부심이 역력했다. 그는 “‘블랙 위도우’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 중 최고의 액션 영화”라고 말하며 환히 웃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블랙 위도우’의 감독 케이트 쇼트랜드(53)도 함께 했다.

다음 달 7일 개봉하는 영화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인 블랙 위도우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다.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2’(2010)에 첫 등장한 이후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등 여러 마블 영화를 통해 영화 팬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다. 높은 인지도와 인기에도 불구하고 단독 주인공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릿 조핸슨)가 인간병기 블랙 위도우로 만들어지게 된 과거를 돌아보고, 여전히 그를 위협하는 세력 레드룸의 실체를 파헤친다. 나타샤가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가족 아닌 가족과 재회한 후 옛 소련 출신 악당에 맞서는 과정이 화려한 액션과 함께 펼쳐진다. 쇼트랜드 감독은 “각본을 쓸 때 액션을 통해 나타샤의 심적 여정을 드러내려 했다”며 “액션으로 캐릭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액션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블랙 위도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블랙 위도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블랙 위도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블랙 위도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조핸슨은 지난 11년 동안 블랙 위도우 역할이 자신의 연기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냐고 묻자 “세상에나”라고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내가 백지 상태에서 만든 캐릭터가 나한테 다시 영향을 준다는 점은 정말 흥미로웠다”며 “블랙 위도우와 함께 한 시간은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조핸슨은 “여러 감독들과 여러 마블 영화를 작업하며 신기하게도 매번 블랙 위도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언맨2’에서 캐리커처 같이 단순한 캐릭터로 시작해 남성 캐릭터에 반응만 보이는 역할로 변모했다가 리더십까지 발휘하는 인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블 영화의 다른 슈퍼 히어로들과 달리 블랙 위도우는 나약함을 통해 더욱 강해지는데, 관객들이 이 점을 좋아하는 듯하다”고도 말했다.

조핸슨은 ‘블랙 위도우’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그는 “제작자 일은 큰 도전이었지만 자유를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핸슨은 “서로 의견을 내고 어떤 일에 도전을 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며 “제작자로서 배우와 스태프가 의견을 활발히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걸 내가 참 잘하더라”고도 했다. 쇼트랜드 감독은 “조핸슨은 많은 사람들이 협업하는 데 큰 지지대 역할을 해줬다”며 “스튜디오가 원하는 것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냐에 초점을 맞춰 일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조핸슨은 ‘어벤져스’ 시리즈 같은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는 한편 노아 바움백(‘결혼이야기’)과 조엘ㆍ이선 코엔 형제(‘헤일, 시저’), 조너선 글레이저(‘언더 더 스킨’) 등 작가주의 성향이 강한 감독들과도 작업을 해 왔다. 조핸슨은 “존경하는 감독과의 협업이 출연작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감독의 비전에 살을 붙이고 영혼을 부여하는 일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 위도우’에 대해선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끼리 똘똘 뭉쳐서 작업하는 재미가 컸다”며 “볼을 꼬집으며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생각할 정도로 서로를 도와 놀라운 작업을 해냈다”고 밝혔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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