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SNS에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
정세균 "혐오의 글 올라가기까지 경위 밝혀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게 룸살롱 은어를 사용한 조선일보를 비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계정 캡처](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1/06/25/e9c68160-3076-4666-923b-ceebfee6ff07.jpg)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게 룸살롱 은어를 사용한 조선일보를 비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계정 캡처
조선일보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게 룸살롱 은어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조선일보, 정녕 일베 수준으로 전락하려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일베는 일간베스트를 말한다.
그는 "며칠 전 조선일보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의 일러스트를 교묘하게 편집해 올리더니, 트윗 공식계정을 통해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 '쩜오급'이라는 룸살롱 은어까지 사용하며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냈다"고 말했다.
![23일자 조선일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1/06/25/f0ac625e-079d-4332-acd1-0741af8cbcc5.jpg)
23일자 조선일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조선일보는 23일 자사 SNS 페이지에 '2030 "난 왜 공시생 됐나" "욕 나와" 25세 1급 비서관에 부글'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는 글을 남겼다.
'쩜오'는 소위 '텐프로에 못 미치는 수준의 유흥업소'를 일컫는 은어다. 성희롱 논란이 이어지면서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정 전 총리는 "습관적이며 언론이 지켜야 할 객관성과 품위를 저버린 매우 악의적 태도"라며 "사과로 어물쩍 넘길 것이 아니라 혐오의 글이 올라가기까지 경위를 밝히고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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