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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이탈리아의 졸전, 불안했던 덴마크의 대승... 유로2020 16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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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이탈리아의 졸전, 불안했던 덴마크의 대승... 유로2020 16강전

입력
2021.06.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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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16강전에서 선수들이 공중 볼 다툼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16강전에서 선수들이 공중 볼 다툼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로2020가 토너먼트 일정 시작부터 예상을 깬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체 24개 팀들 중에 조별리그를 가장 완벽하게 보냈던 이탈리아, 그리고 가장 힘겹게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덴마크가 정작 16강에서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와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까지 31경기(26승 5무)째 패하지 않은 이탈리아는 자체 A매치 최다 무패 신기록을 썼다.

이탈리아는 스위스, 웨일즈, 터키가 있는 A조에서 3전 전승 7득점 무실점의 그야말로 완벽한 조별리그를 보냈다. 경기당 2득점 이상의 공격력, 단 1실점도 하지 않는 수비는 모든 팀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정작 16강에 들어오니 달랐다. 이탈리아가 오스트리아를 꺾었다는 결과는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나 당초 이탈리아의 압승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경기 흐름은 롤러코스터였다.

전반전에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의 왼쪽 오버래핑, 치로 임모빌레의 벼락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이탈리아가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마르첼 자비처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저돌적인 문전 습격으로 오스트리아가 흐름을 가져갔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없었다면 이탈리아가 선제골을 내줄 수 있는 상황이 두어 차례 있었다. 후반전 내용으로 보면 오스트리아가 오히려 8강에 더 가까웠다.

그나마 연장들어 페레리코 키에사와 마테오 페시나의 골로 승리했지만 연장 후반에는 실점을 하며 마지막까지 ‘승부차기로 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은 경기력을 보였다.

조별리그에서 2패 후 마지막 경기에서 다득점으로 기적의 16강행을 쓴 덴마크는 16강에 들어가니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덴마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0으로 크게 이겼다.

덴마크는 모든 16강 진출팀 중 가장 힘겹게 올라온 팀이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핵심선수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지는 대형사고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B조에서 약체로 평가된 핀란드에게 지고, 벨기에에게도 지면서 16강 진출이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러시아전에서 4-1라는 ‘코펜하겐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승점동률 후 골득실에서 이긴 기적같은 16강행을 만들었다.

하지만 16강에 올라오니 달랐다. A조 2위로 오른 웨일스와 맞붙어 무려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7분부터 선제골을 넣더니 후반에 3골을 몰아쳤다. 불안감을 털어낸 완벽한 16강행이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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