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국가와 지역에서 온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출전 선수에 대해 사전 검사 횟수를 늘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계기로 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델타 변이 유행 국가에서 들어오는 선수들에게 내달 1일부터 출국 전 7일간 매일 검사하고 결과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은 모든 외국 선수단에 출국 전 96시간(4일) 이내 두 차례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출국 전 7일간 매일 검사가 필요한 나라는 일본 정부가 델타 변이 유행 국가로 지정한 인도, 스리랑카, 네팔, 파키스탄,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등 6개국이다. 출국 전 7일, 입국 후 3일 동안은 함께 입국하는 코치나 다른 선수 등 '활동을 함께 하는 팀' 이외에는 접촉하지 않는 것도 요구한다. 이러한 조건으로 일본의 합숙과 연습을 인정한다.
이들 나라만큼 감염 상황이 나쁘진 않지만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영국, 이집트, 방글라데시 등 5개국은 출국 전 매일 검사 기간을 3일로 단축한다. 일본 정부는 이들 국가 선수를 포함해 전 외국 선수단을 상대로 한 입국 단계 및 입국 후 매일 검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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