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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홍준표에 "윤석열 타격 입으면 이익 돌아온단 생각은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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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홍준표에 "윤석열 타격 입으면 이익 돌아온단 생각은 착각"

입력
2021.06.27 17:30
수정
2021.06.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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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놓고 SNS상에서 설전
원희룡 "보수의 맏아들로서 여권에 함께 싸워야"
홍준표 "나는 잘못된 것 그냥 넘어가는 법 없어"

원희룡(왼쪽) 제주지사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뉴스1·오대근 기자

원희룡(왼쪽) 제주지사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뉴스1·오대근 기자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놓고 원희룡 제주지사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원 지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홍준표 의원도 보수의 맏아들이라면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여권의 이간계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의원은 23일 X파일에 대해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 판인데 있는 의혹을 불법사찰 운운으로 피해갈 수 있겠나"라며 "정면 돌파해 본인과 가족들의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조언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검증론'을 주장한 홍준표 의원을 향해 "원팀이라면 여권의 이간계에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계정 캡처

원희룡 제주지사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검증론'을 주장한 홍준표 의원을 향해 "원팀이라면 여권의 이간계에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사찰(이라는) 비판은 하지 않고 검증을 이야기하는 것은 여권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타격을 입으면 자신에게 이익이 돌아온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개인이 이익을 얻으려고 하면 팀은 죽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전 대표의 복당을 지지하고, 윤 전 총장에 대한 이간계 공격에 원팀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로지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며 "야권 후보 어느 누구도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 제일의 목표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나는 잘못된 것을 보고는 피아를 막론하고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며 원희룡 제주지사의 발언에 답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나는 잘못된 것을 보고는 피아를 막론하고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며 원희룡 제주지사의 발언에 답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

그러자 홍 의원은 이날 "나는 잘못된 것을 보고는 피아를 막론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불리를 따져 가면서 정치하지 않고 바른 길이라고 판단되면 그냥 직진하는 게 오늘날 홍준표를 있게 한 동력"이라며 "정치적 쟁점을 피해 가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라고 주장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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