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보건교사 등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된 지난 4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조희연(왼쪽 세 번째) 서울시 교육감과 문석진(맨 오른쪽) 서대문구청장이 홍제초등학교 보건교사 심연주씨의 접종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다음 달 중순부터 학교 교직원,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지만 2학기에도 체육 등 야외수업에서 학내 마스크 착용 방침은 유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를 졸업생 등 n수생을 9월 수능 모의평가 응시 여부로 구분하고, 이들에게 고3과 같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8일 정례브리핑에서 30·40대가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해도 아스트라제네카 아닌 화이자 백신을 맞느냐는 질문에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동일하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9월 모의평가 응시자를 올해 수능 응시자로 보고 이들에게 8월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30세 미만이 대부분인 대입 수험생들은 AZ 백신의 희귀 혈전증을 감안, 화이자 백신을 맞히는데, n수생도 이 기준을 따른다는 얘기다.
한편 고3 학생들의 경우 여름방학 내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2학기 개학 후 ‘백신 휴가’와 같은 ‘백신 출석 인정 결석’을 적용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일은 물론, 이상 반응이 일어나는 기간인 약 이틀은 출석 인정 결석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고3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조사한다. 접종에 동의하지 않으면 3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 성인 1차 접종 이후에야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학교 안에서 마스크를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실무적인 검토 의견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 집단생활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접종하더라도 (학교 야외활동 때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60세 이상 교직원이 백신 접종 계획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질병관리청과 (이들을 포함하기 위해)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