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징계 심의도 기각됐는데
"출연 부적절" 비판 쇄도?
제작진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한 섭외"?
뒤늦게 사과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쏜다'가 승부조작으로 한국농구연맹에서 제명된 강동희 전 감독을 출연 시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은 지난 27일 방송 초반과 말미에 강 전 감독이 출연이 '농구대잔치' 예고편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강 전 감독은 2013년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승부 조작을 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 결과, 같은 해 9월 한국농구연맹에서 제명됐다. 승부조작은 스포츠계에서 씻기 어려운 오명이다. 강 전 감독의 제명 징계 해제 심의도 최근 기각됐다. 이런 상황에서 강 전 감독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시킨 제작진의 태도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게 네티즌의 비판이다. 강동희는 농구대찬치 특집에서 기아 팀 멤버로 촬영을 마쳤다. 기아와 고·연대 옛 소속 선수들을 초대해 경기를 벌이는 특집 일환이었다.
잡음이 커지자 제작진은 뒤늦게 예고편 영상을 비공개로 바꿨다. 더불어 강동희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해 내보내기로 했다.
'뭉쳐야 쏜다' 제작진은 28일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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