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규어 회사 '사이드쇼 컬렉터블' BTS 제품 출시
2018년 MMA '아이돌' 무대 본떠...한국적 색채 가득
미국의 피규어 제조회사 '사이드쇼 컬렉터블'이 2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 호화 피규어를 내놓았다. 멤버 7명을 본떠 만든 피규어는 각각 한복을 입고 역동적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이드쇼는 영화, 텔레비전 속 인물을 본떠 미술 판화와 조각상을 제작하는 피규어 전문 제조 회사다. 스타워즈, 디즈니, 마블 코믹스 등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제휴해 마니아 층의 지지가 두텁다.
하이브(방탄소년단 소속사)와는 2020년 제휴를 맺었다. 당시 사이드쇼는 방탄소년단 피규어 실루엣을 미리 공개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29일 처음으로 공개한 방탄소년단 호화 피규어 디자인은 2018년 MMA(멜론뮤직어워드)에서 선보인 'IDOL(아이돌)' 무대를 재현했다. 2018년 8월에 공개된 타이틀곡 '아이돌'은 안무에 사물놀이, 탈춤이 결합되는 등 한국적 색채가 짙다. 피규어엔 무대에서 멤버들이 입었던 한복과 지민의 부채춤이 정교하게 묘사됐다.
피규어의 크기는 23~28㎝로 개당 약 22만 원이다.
국내 팬들은 "춤선을 그대로 구현해 놀랍다", "한복 표현이 디테일하고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퀄리티는 높은데 얼굴이 묘하게 닮지 않았다", "얼굴은 동양인 얼굴을 잘 아는 한국 아티스트에게 맡겼으면 좋겠다" 등의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피규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비인형 제작사로도 유명한 미국 완구업체 마텔은 2019년 10월 26일 전 세계 최초로 방탄소년단 인형 컬렉션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의 첫 피규어라는 점에서 팬클럽 아미(ARMY)의 인기를 끌면서 마텔은 2019년 3분기 순매출 14억8,000만 달러(약 1조7,3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실적을 보여줬다.
사이드쇼의 방탄소년단 라이선스 피규어는 호화 피규어뿐만 아니라 로고 피규어, 일러스트 포스터 등 총 세 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사이드쇼는 올해 하반기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을 한 번 더 선보일 예정이다. 피규어를 포함한 상품은 사이드쇼 홈페이지를 통해 선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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