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읽었다고 인증하자 조 전 장관도 "동갑내기 명가수께서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직접 감사 인사를 댓글로 남겼다.
이승환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조국의 시간' 책 사진을 올리며 "밤새 비가 내렸네요. 날이 개이면 뜻 모인 전진이 계속되길요. 누군가 꾹꾹 밟아 다져놓은 그 길로"라고 썼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 게시글에 직접 "동갑내기 명가수께서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승환은 "더 많은 분께서 읽었으면 좋겠다"며 "그런데 연예인 나이를…"이라고 농담을 했다. 이승환과 조 전 장관은 1965년생으로 올해 57세 동갑내기다.
조 전 장관은 추가로 댓글을 남겨 "책에서 발견하셨겠지만 '세상이 모두 너희 발밑이지' 일갈, 너무도 정확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그래서 조중동이 일제히 같은 시각에 저에 대한 기사를 올렸나 보다. 맞는 말을 했으니"라고 답했다.
한편 이승환은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달린 안티 조국 성향 네티즌의 댓글을 공유해 "옵션 열기"란 표현이 들어가 있다며 "노프사(프로필 사진 없음)에 옵션 열기, 차단각인가요?"라고 적기도 했다.
여기서 '옵션 열기'란 네이버에서 기존의 댓글을 복사 붙여넣기하는 과정에서 댓글에 실수로 포함되는 표현을 의미하며, 2017년에 방송인 김어준이 이를 근거로 여러 기사에 같은 댓글 달기를 반복하는 '댓글부대'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조국의 시간'은 조 전 장관이 장관 지명 이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 책으로 이달 초 발간 이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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