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대표 비판론자 주한규 교수 만나
원전 연구 학생들도 찾아 文 실정 부각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비판해온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난다.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대선 정책을 가다듬기 위한 민생탐방 행보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를 방문해 주 교수로부터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청취할 계획이다. 6일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원자핵공학과 학부ㆍ대학원생들과의 오찬도 예정돼 있다. 이틀에 걸친 원전 행보인 셈이다. 정부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을 전문가에게 진단받은 뒤 대한민국 원전 연구의 주역인 학생들을 만나 ‘한국 원전의 미래’에 대해 교감하겠다는 전략이다.
주 교수가 탈원전 정책의 대표적 비판론자란 점에서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 그는 최근 중앙일보 기고문을 통해 “원전은 수출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수십조 원 이상의 국부를 창출하고 고급 일자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세계 최고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은 무지와 오인에 의해 시작되고 아집에 의해 추진되는 탈원전으로 인해 이미 상당히 몰락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도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탈원전 정책을 겨냥해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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