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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세균, 野 홍준표·유승민 상승세… 2·3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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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세균, 野 홍준표·유승민 상승세… 2·3위 경쟁 치열

입력
2021.07.06 09:00
수정
2021.07.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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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범진보·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분석
범진보 앞자리로 나온 정세균…박용진은 하락세?
범보수 洪·劉 지지율 크게 올라…최재형은 보합세

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한국일보 자료사진

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한국일보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 후보 선출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여권에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야권에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진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제친 상황에서 진영 내 2, 3위 자리다툼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6월 3·4주차, 7월 1주차의 범진보권·범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 범진보권에선 정 전 총리가 상승한 반면, 박용진 의원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권에선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세균, 범진보권 조사서 2%포인트 이상 올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6월 4주차와 7월 1주차 조사 추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6월 4주차와 7월 1주차 조사 추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범진보권 조사를 보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6월 3주차 12.3%였던 지지율은 6월 4주차 13.5%로 올랐지만, 7월 1주차에 다시 12.9%로 떨어졌다.

이 전 대표의 뒤를 이은 자리 변화는 뚜렷하다. 6월 3주차 때는 박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 전 총리 순이었지만, 7월 1주차 조사에선 정 전 총리, 추 전 장관, 심상정 정의당 의원, 박 의원 순으로 바뀌었다.

6월 3주차 5.2%였던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은 7월 1주차 6.5%로 올랐다. 지난주 4.3%까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한 주 만에 2%포인트 넘게 오른 셈이다. 지지율 수치로 보면 큰 변화는 아니지만, 후순위권에 있던 정 전 총리가 앞으로 치고 올라온 점은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선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 간 단일화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정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박용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박용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박 의원의 지지율은 6월 3주차 때 7.4%였지만, 7월 1주차에는 4.4%로 떨어지며 정의당 심 의원 뒤로 밀려났다. 추 전 장관은 6.4%로 6월 3주차 때와 비슷했다.

박 의원의 뒤를 이어 이광재 의원 2%, 김두관 의원 1.9%, 최문순 강원지사 1.5%, 양승조 충남지사 1.3% 순으로 나타났다.

홍준표·유승민, 윤석열과 함께 두 자릿수 지지율 기록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범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6월 4주차와 7월 1주차 조사 추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범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6월 4주차와 7월 1주차 조사 추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범보수권에선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지지율 상승 폭이 눈길을 끈다. 6월 3주차 때 9.1%에 그쳤던 홍 의원의 지지율은 6월 4주차 때 14.1%로 뛰었다. 7월 1주차에는 소폭 하락했지만, 13.8%로 선방했다.

유 전 의원은 6월까지만 해도 8%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그러나 7월 1주차 조사에선 전주보다 3.7%포인트 오른 12.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의를 밝힌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감사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사의를 밝힌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감사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시사하며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최 전 원장은 6월 3주차 3.4%에서 6월 4주차 때 4.4%로 올랐지만, 7월 1주차에는 4.5%로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은 6월 4주차 4.7%에서 7월 1주차 때 6.6%로 상승했다. 최 전 원장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4.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3.1%, 원희룡 제주지사 2.8%,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2.6%, 안상수 전 국민의힘 의원 0.9% 순이었다.

KSOI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6월 4주차 때는 1,004명을 대상으로 6월 25, 26일에, 7월 1주차 조사는 1,002명을 대상으로 7월 2, 3일에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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