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서울에만 단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4단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수도권 중에서 서울만 따로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라며 “지자체와 협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방역당국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인 수도권에 동일한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현재는 확진자 발생이 서울에 굉장히 집중돼 있다는 판단이다.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서울은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3일 이상 389명을 넘을 때’ 4단계로 격상된다. 손 반장은 “서울은 내일 이 기준에 진입하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는 ‘주간 평균 확진자 수 1,000명’의 4단계 기준에 아직 못 미치고, 인천만 보면 확진자가 더 적어 2단계에 해당한다. 손 반장은 “감염 위험성과 보조지표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선제적 대응도 필요한 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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