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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채용 늘어 취업 어렵다" 청년들, 고용부 장관에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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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채용 늘어 취업 어렵다" 청년들, 고용부 장관에게 호소

입력
2021.07.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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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 구직 청년 등과 '청년과 함께 풀어가는 청년고용노동정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안경덕(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 구직 청년 등과 '청년과 함께 풀어가는 청년고용노동정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을 만나 "기업이 더 많은 청년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유인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은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확대하면서 신입 공개 채용을 줄이고 있어 취업문이 더 좁아졌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 구직 청년 8명과 함께 '청년과 함께 풀어가는 청년고용노동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의 청년 고용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기업들의 수시채용 확대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시채용이 확대되면서 채용 규모가 줄어들고 직무 경력이 없으면 취업이 힘들다는 것이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내 30대 대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CHO)과 만나 "공개 채용 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청년들은 또한 효과적인 청년 지원 사업 홍보 방안, 수도권에 쏠린 지원 사업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정부 정책에 대한 고민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서 "청년들이 더 많은 일 경험과 훈련 기회를 얻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기업의 청년 채용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하반기부터 '청년 고용 응원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데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직업 훈련이나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공감하는 채용문화를 확산하려는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에서 청년 고용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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