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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변상일 결승 선착… '3강'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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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변상일 결승 선착… '3강'만 남았다

입력
2021.07.11 16: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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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 한국기원 제공

변상일 9단. 한국기원 제공

5년 만에 부활한 명인전이 44번째 명인을 가리기까지 단 두 판만 남겨 놓았다. 이변은 없었다. 살아남은 ‘3강’은 국내 랭킹 1~3위다.

랭킹 3위 변상일 9단이 가장 먼저 결승에 선착했다. 변상일은 10일 경기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승자조 결승에서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상대로 20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변상일은 2018년 JTBC 챌린지매치 우승 이후 3년 만에 종합기전 우승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박정환과의 상대 전적도 3승 8패로 격차를 좁혔다. 변상일은 본선 16강에선 국내 1인자 신진서 9단을 패자조로 내몰은 데 이어 국내 1, 2위를 모두 꺾으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예선에서 파죽의 4연승으로 본선에 진출한 변상일은 신진서, 이창석 8단, 최철한 9단, 박정환을 연파했다.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변상일과 박정환은 중반까지 반집 형세를 다툴 정도로 접전을 벌였다. 미세한 형세에서 박정환이 좌하귀 판단착오(백156)로 선수를 뺏겼고 이후 변상일이 완벽한 반면 운영을 펼치며 박정환의 항서를 받아냈다. 박정환이 좌하귀를 먼저 선수로 젖혀잇고 큰 곳을 계속 두어 갔다면 극미한 반집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다. 40기 대회부터 출전해 생애 첫 명인전 결승에 오른 변상일은 대국 후 "초반부터 만만치 않았고 중반에 약간 좋은 줄 알았는데 조금씩 추격당해 미세한 차의 승부였다"면서 "명인전 첫 결승 진출인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변상일에게 패한 박정환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신진서와 패자조 결승을 벌이게 됐다. 신진서는 승자조 16강에서 변상일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최강자답게 패자조에서 내리 5연승을 거두고 결승 문턱까지 진입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결승 3번기로 변상일과 명인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2016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부활한 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은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SG그룹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 본선 모든 경기는 주관 방송사인 K바둑에서 생중계된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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