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175개국에서 8만5000명 채혈
코로나19로 헌혈자가 감소하면서 혈액 수급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국내외에서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1,000회를 기록했다.
하나님의교회는 5월 30일 오세아니아 호주에 이어, 6월 20일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1,000번째 헌혈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23일에는 남미 페루에서 1,001회 헌혈릴레이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합제한으로 짐바브웨 행사에는 14명, 페루 행사에는 22명이 참가했다.
짐바브웨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 산딜레 은코모(24) 씨는 “내 혈액으로 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찼다”며 기뻐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하나님의교회의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그간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각국에서 진행됐다. 내국인 11만5,234명을 포함해 총 20만2,000여명이 참여했고 그중 8만5,000여명이 채혈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25만7,000여명의 생명을 살린 것과 같다고 교회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수급량이 떨어지는 동·하절기에 행사를 열어줘 고맙다”면서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등 헌혈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의교회는 대학생봉사단 ASEZ와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 등을 통해 재난구호, 환경정화, 농촌일손돕기, 교육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2만회 이상 펼쳐와 각국 정부와 각계 기관 등으로부터 3,000회가 넘게 수상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