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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의 실장' 된 김영우 "윤석열은 고장 난 대한민국 치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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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의 실장' 된 김영우 "윤석열은 고장 난 대한민국 치유 못해"

입력
2021.07.13 11:30
수정
2021.07.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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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캠프 상황실장 맡은 김영우 전 의원?
"최재형, 국민의힘 버스 탈지 고민 잘 하고 있다"
"윤석열·이재명, 갈등 치유 못 할 것…최재형은 가능"

2018년 11월 29일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2018년 11월 29일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은 13일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입당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김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의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상처 난 국민과 고장 난 대한민국을 치유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에 빨리 합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최 전 원장 스타일이 한 번 결정하면 단호하게 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통화를 했다"며 "입당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삼우제를 마친 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삼우제를 마친 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최 전 원장은 어제 '정치는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대의민주주의의 요체는 정당정치고, 정당정치가 아니면 대의민주주의를 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입당 시기가 빠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 되느냐'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선 못 박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그렇다면 국민의힘 (경선) 버스론이 있는데 버스는 타느냐'는 질문에 "버스냐, 택시냐, 콜택시냐 얘기가 많은데 그런 걸 다 포괄해서 고민을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최재형, 감사원 독립성 훼손? 文정부가 먼저 훼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정사회연구원 세미나에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정사회연구원 세미나에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전 의원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지금 나서는 분들, 특히 1, 2위를 달리는 여야의 대권 주자들을 보면 과연 대한민국과 국민을 치유하고 고칠 수 있을까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최 전 원장에 대해선 "원칙을 지키면서도 굉장히 인간적이고 소외된 국민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정도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가 맞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이 감사원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건 문재인 정권"이라며 "감사위원을 한 사람을 갑자기 청와대 민정수석을 시켰다. 현 정부가 감사원이 정치적인 독립기구란 인식이 없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현 정부의 실세들이 최 전 원장을 심하게 압박했다"며 "이미 이 정부가 기관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했기 때문에 출마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인태 "최재형, 김영우 인선 상당히 놀랐다…尹과 달라"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5월 10일 오후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5월 10일 오후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최 전 원장이 첫 번째 캠프 인사로 김 전 의원을 영입한 걸 두고 의외의 인선이란 반응이 나왔다.

이날 김 전 의원 인터뷰가 끝난 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최 전 원장이 첫 인선을 한 김 전 의원은 합리적 보수로, (인선을) 정말 잘 했다"며 "장외에서 처음 정치권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정치인들에 대한 경계인데, (최 전 의원은 다른 행보를 보여) 상당히 놀랐다. 잘했다"고 평가했다.

유 전 총장은 이어 "윤 전 총장도 (주변에) 아직 정치인이 하나도 없다"고 비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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