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금품수수 의혹' 이동훈 “Y 치고 우리 도우면 없던 일로..." 공작 제기
알림

'금품수수 의혹' 이동훈 “Y 치고 우리 도우면 없던 일로..." 공작 제기

입력
2021.07.13 21:40
수정
2021.07.13 22:08
0 0

"우리 도우면 사건 없던 일 해주겠다"? 회유? 주장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3일 오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를 나서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3일 오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를 나서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짜 수산업자 금품 사건’과 관련해 13일 경찰에 출석한 이동훈(51)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여권인사로부터 윤석열 전 총장을 돕지 말라는 식의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 전 위원은 윤석열 전 총장의 대변인으로 임명됐지만,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열흘 만에 물러났다.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이 전 위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경찰 청사를 빠져나오면서 취재진을 향해 “여권, 정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찾아온 적은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전 위원은 이어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폭로했다. Y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 했는데, 그러자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윤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그날이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공작이다”고 경찰 수사를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김모씨와의 관계, 선물 대가 등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이 전 위원 입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진상규명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충격적인 사안이다, 정권을 도우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회유를 했다니 당 차원에서 즉각적인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은 김씨로부터 고가의 골프채를 받는 등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종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