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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파트 붕괴 한달, 사망자 95명 "신체 잔존물 찾는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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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파트 붕괴 한달, 사망자 95명 "신체 잔존물 찾는데 주력"

입력
2021.07.14 16:53
수정
2021.07.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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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서프사이드 콘도(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프사이드=AP 연합뉴스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서프사이드 콘도(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프사이드=A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州) 서프사이드 콘도(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20일이 넘은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95명으로 늘어났다. 신원 미상의 시신을 포함한 ‘잠정 실종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의 현장 수습 작업이 마무리 국면을 맞으면서 사고 초기 발견된 한 살배기 여아의 신원도 뒤늦게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카바 카운티장은 “시신 추가 수습을 통해 확인한 희생자는 95명이고, 이들 중 85명의 신원을 파악해 가족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원 미상의 시신 10구와 생사 여부가 불확실한 4명은 ‘잠정적 행방불명자’로 분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과 의학 검사관들이 밤을 새워 가며 신원 확인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 사고 현장에선 시신 수습보다 신체 잔존물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새로 추가된 사망자 명단에는 1세 여아 아이샤니 기아 파텔도 포함돼 있었다. 애초 시신은 지난달 말 수습됐는데, 이제서야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다. 아이샤니의 부모인 바샬 파텔(42)과 바브나 파텔(38)도 이에 앞서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지난주 신원이 파악됐다. 지난달 24일 일어난 이번 참사와 관련, 당국은 매일 두 차례씩 가져 온 정례 브리핑을 끝내고 앞으로는 특별한 상황이 있을 때 별도 브리핑을 열기로 했다.

12층짜리 아파트의 갑작스런 붕괴를 일으킨 사고 원인은 여전히 구체적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미 연방 상무부 산하 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지역 기관들은 붕괴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는 한편,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법규 개선 검토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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