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는 11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전남도와 여수시에 따르면 지역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여수는 이날 오전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264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여수시청 관광과 팀장이 확진자로 판정받으면서 권오봉 여수시장도 밀접촉자로 분류돼 13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권 시장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 받았다.
여수는 7월 들어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다. 앞선 4일 2명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까지 11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확진자 수는 총 42명이다.
6일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나온 이후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일부터는 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발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또 12일부터 이틀간 고3 수험생을 포함한 고교생 3명이 잇따라 확진돼 방역 당국이 긴장했다. 방역 당국은 2곳 고등학교 2개와 연계해 총 6개 중·고교의 교직원과 학생 등 1,154명을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여수시는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의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늦어도 15일쯤에는 2단계 격상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여수교육청과 협의,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여름방학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4일부터 13일까지 총 1만1,832명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졌다"며 "13일에는 총 3,687명을 검사하는 등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해 최대한 많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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