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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시간 허비 않겠다'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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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시간 허비 않겠다' 의지

입력
2021.07.15 10:41
수정
2021.07.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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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접견하며 팔꿈치 인사하고 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접견하며 팔꿈치 인사하고 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뉴스1

야권 잠룡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사퇴 후 17일 만이자, 8일 정치 참여 의사를 밝힌지 일주일 만이다. 후발주자인 만큼 '입당 줄다리기'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경쟁자 추격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직접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삼우제(장례 뒤 사흘째 치르는 제사)가 끝난 지 사흘 만에 속전속결로 입당 문제를 매듭지은 것이다. 최 전 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평당원으로 입당한다"며 "좋은 정치로 국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조기 입당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최 전 원장은 "제가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맘 먹은 이상 정치권밖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는 정당에 들어가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하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온 국민이 고통 받는 현실 하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앞으로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앞으로 정치 행보에 우리 당과 최 전 원장이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곧바로 최 전 원장의 입당을 환영하는 행사를 연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전날 서울의 한 식당에서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나 입당과 관련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권 의원의 말씀이 의사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고, 권 의원도 "빠른 시간 안에 결정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하며 긍정적 논의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강유빈 기자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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