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신규 입소자 AZ 접종 간격 '8주'로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고3 재학생과 고교 교직원 약 65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각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며, 관할 교육청과 예방접종센터가 일정을 조율해 학교 단위로 지정된 일시에 접종이 진행된다. 이들의 2차 접종은 다음 달 9~20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고3 접종은 국내에서 처음 시작되는 청소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다.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에 따라 신분증과 접종시행 동의서, 예진표를 갖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게 된다. 백신을 맞은 후엔 15~30분 대기하며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하고, 귀가한 다음 적어도 3시간 이상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접종 부위는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고, 접종 후 7일간은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하라고도 권했다.
추진단은 18일 아스트라제네카(AZ)와 직접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118만8,000회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출하된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AZ, 화이자, 모더나 백신 총 3,400만 회분이 8월 말까지 차례로 들어올 예정이다. 여기에 얀센 백신 10만1,000회분, 국제 백신공동구매기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는 AZ 백신 83만5,000회분도 8월 말까지 공급된다.
이후 9월에는 약 4,200만 회분, 4분기에는 9,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들어온다고 추진단은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9월에는 (노바백스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백신들이 다 들어온다”며 “3분기에 공급되는 백신을 사용하면 목표인 3,600만 명 1차 접종을 다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18일 들어오는 AZ 백신은 대부분 5~6월 1차를 AZ로 맞은 60~74세의 2차 접종에 사용된다. 요양병원·시설에 새로 입소하는 50세 이상도 이달 중 AZ 백신을 맞는데, 이들의 2차 접종은 간격이 11주에서 8주로 당겨진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요양병원·시설 신규 입소자는 현재 방역 상황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권고한 AZ 백신 접종 간격 8~12주 중 가장 빠른 8주에 맞춰 2차 접종이 예약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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