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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장애인 첫 히말라야 14좌 완등한 김홍빈 대장에 "지친 국민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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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장애인 첫 히말라야 14좌 완등한 김홍빈 대장에 "지친 국민에 희망"

입력
2021.07.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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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19일 광주시산악연맹 등에 따르면 김 대장은 현지 시각 18일 오후 4시 58분(한국 시각 오후 8시 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했다. 사진은 베이스캠프에서 포즈를 취한 김홍빈 대장. 광주시산악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19일 광주시산악연맹 등에 따르면 김 대장은 현지 시각 18일 오후 4시 58분(한국 시각 오후 8시 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했다. 사진은 베이스캠프에서 포즈를 취한 김홍빈 대장. 광주시산악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장애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대장의 해발 8047m급 브로드피크 완등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자랑과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중 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2006년 가셔브룸 2봉(8,035m)을 시작으로 15년에 걸쳐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에 모두 올라 장애인 최초 14좌 완등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쓰게 됐다.

문 대통령은 "어떻게 피켈을 잡고, 로프를 붙잡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만, 장애를 이겨낸 성취여서 더욱 빛난다"며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정상 등반을 축하하고 싶었지만,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는 전언에 걱정이 컸다"며 "이탈리아 등반대의 도움으로 캠프에 잘 도착했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도 브로드피크 원정대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코로나를 극복할 것"이라며 "매우 자랑스럽다. 대원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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