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방탄소년단(BTS)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Special Presidential Envoy for Future Generations and Culture)로 임명했다. BTS는 오는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별사절 임명 배경으로 "국민의 외교 역량 결집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BTS는 오는 9월 대통령 특별사절로 유엔총회에 참석해 △환경 △빈곤 △ 불평등 개선 △다양성 존중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촉진 활동에 나선다. 박 대변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해온 BTS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선도국가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TS는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의날 기념식에 초청돼 "대한민국 청년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한 바 있다. 2030세대의 지지를 받는 BTS를 통해 코로나19에 지친 청년 세대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청년 세대에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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