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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요구 거부한 日, 질 바이든·마크롱에겐 '특별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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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요구 거부한 日, 질 바이든·마크롱에겐 '특별대우'

입력
2021.07.21 16:30
수정
2021.07.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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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해외 정상들과 15~20분 회담
질 바이든 여사·마크롱 대통령은 별도회동
방일하는 각국 정상급 인사 20명 그칠 듯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이틀 앞둔 21일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한 고층 건물 전망대에서 방문객들이 이번 올림픽의 메인 스타디움인 일본 국립경기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이틀 앞둔 21일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한 고층 건물 전망대에서 방문객들이 이번 올림픽의 메인 스타디움인 일본 국립경기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시 조건으로 한국 측이 요구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특별대우’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요미우리신문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2~24일 도쿄 아카사카의 영빈관에서 마크롱 대통령, 몽골·폴란드 정상, 질 바이든 여사 및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부분은 15~20분 정도로 연속 실시하는 ‘마라톤 회담’이 되지만, 질 바이든 여사에 대해서는 23일 별도 시간을 확보해 미일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차기 개최국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도 24일 식사를 함께 하며 향후 협력을 확인할 예정이다.

애초 한국 측은 문 대통령의 방일 시 15분이 아닌 30분 정도 충분한 대화 시간과 식사를 함께 하기를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가 이런 ‘특별대우’를 거부했다고 문 대통령 방일 무산 후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일본 정부는 두 사람에게만 특별대우를 하기로 한 셈이다. 한국과 중국은 정상 대신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쑨춘란 부총리가 각각 방일한다.

한편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은 이번 올림픽 기간에 방일하는 각국 정상급 인사(대통령, 총리, 왕족 등)는 총 20명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약 80명)은 물론, 2016년 리우 올림픽(약 40명)에 비해서도 절반에 불과하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외무성 관계자는 당초 80~12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자국 선수와의 만남 금지 조치 등 이유로 영국의 앤 공주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방문을 포기했다. 이달 초까지 30명 정도로 줄어들었고, 이후에도 추가로 줄어 20명 정도가 됐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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