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개인전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믿었던 세계랭킹 1위 오상욱(25ㆍ성남시청)은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다.
김정환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전에서 카밀 이브라기모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15-14, 1점차로 꺾었다.
김정환은 1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2점을 먼저 냈으나 연속 3점을 빼앗겨 역전을 허용했다. 4-3으로 재역전했지만 다시 4실점해 4-7로 밀렸고, 5-8로 뒤진 채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도 8-11까지 뒤졌으나 연속 3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만들어낸 김정환은 12-13에서 실점하면서 12-14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연속 2점을 내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든 김정환은 마지막 대결에서 점수를 따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김정환은 4강에서 이탈리아의 루이지 사멜레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오상욱도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만나 대접전을 벌였지만 막판 2연속 실점하며 13-15로 아쉽게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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