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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이종사촌, 인천 형제 숨진 채 발견… ‘다투다 살인 비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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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이종사촌, 인천 형제 숨진 채 발견… ‘다투다 살인 비화’ 추정

입력
2021.07.25 14:50
수정
2021.07.25 14:57
0 0

추락사 30대 여성 집에 20대 여성 시신
50대 형제는 한집에서… 현장엔 흉기

경찰 마크. 경찰청 제공

경찰 마크. 경찰청 제공

경기 성남시에서 사촌지간인 두 여성이, 인천에선 형제가 각각 숨졌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사망자들이 다투는 과정에서 발생한 걸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0분쯤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화단에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망 당일 혼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에서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해당 아파트에 연고가 없는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사인을 조사하던 중 24일 오후 3시 30분쯤 A씨가 살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빌라에서 흉기에 찔린 20대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빌라는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던 걸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죽은 두 사람은 사촌간으로, B씨가 A씨 이모의 딸이었다. 이들은 3년 전부터 태평동 빌라에서 함께 거주했고 최근 들어 금전 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새벽에도 두 사람이 크게 다퉜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50대 형제가 같은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20분쯤 삼산동 소재 빌라에서 형제지간인 C(59)씨와 D(56)씨의 시신을 이들의 누나와 소방대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조사 결과 D씨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C씨는 목을 맨 흔적이 각각 있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 1점을 수거해 국과수에 유전자정보(DNA) 감식 및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은 형제간 갈등이 없었다는 입장”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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