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를 대파하고 8강행 희망을 살린 김학범 한국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3차전 상대인 온두라스전에 총력을 다하겠단 뜻을 전했다. 그는 “온두라스는 굉장히 좋은 팀”이라면서도 “분석은 다 됐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이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복병 루마니아에 4-0 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조별리그 3차전 격전지인 요코하마로 향하게 됐다. 상대 자책골에 이은 엄원상의 추가골, 그리고 이강인의 마무리 두 골을 포함한 완승이었다.
전반 막판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던 김학범호는 B조 4팀이 모두 1승 1패(승점 3)으로 물고 물린 상황에서 다득점으로 1위에 올랐다. 온두라스와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이 확정되는 유리한 위치다.
김 김독은 이날 루마니아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에서 국민들이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우리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울산 듀오’ 이동준과 이동경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자기 역량을 충분히 발휘 하는 선수들”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후반 32분에 투입해 멀티골을 기록한 이강인에 대해선 “득점을 했다고 잘했다고 평가하기는 좀 어렵다”면서도 “황의조가 지쳐있어서 투입했는데, 능력 있는 선수이기에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3차전 상대 온두라스에 승리를 거두겠단 뜻을 전했다. 온두라스는 이날 한국과 루마니아 경기에 앞서 뉴질랜드와 치른 경기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보인 끝에 3-2 역전 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직접 관전한 김 감독은 “온두라스는 북중미에서도 굉장히 좋은 성적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팀”이라면서도 “추가적으로 분석해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할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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