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의 원조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76-83으로 졌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패한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81-89로 진 이후 이번이 17년 만이다. 미국은 이후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3연패를 달성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3-4위전 승리부터 이어가던 올림픽 25연승 행진이 이날 중단됐다. 미국은 불과 5일 전까지 NBA 챔피언결정전을 뛰고 대표팀에 합류한 즈루 홀리데이가 18점을 넣었으나 팀 에이스인 케빈 듀란트가 10점에 묶였다.
프랑스는 역시 NBA에서 활약하는 에반 푸르니에가 28점으로 공격에 앞장서고, 뤼디 고베르도 14점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57초 전 프랑스는 푸르니에의 역전 3점포로 76-74로 앞섰고, 미국은 듀란트의 3점과 뱀 아데바요의 골밑 슛 시도가 모두 빗나갔다. 미국은 다시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듀랜트와 홀리데이가 연달아 3점을 던졌지만 역시 모두 불발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은 28일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