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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지면 안 됩니다" 여도 야도 경선 과열 경고등 켠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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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지면 안 됩니다" 여도 야도 경선 과열 경고등 켠 인사들

입력
2021.07.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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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갈등 빚은 이재명·이낙연 향해 "반반 책임"
김태호, 친윤·반윤 갈등 "친박 친이 계파 갈등 잊었나"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5월 10일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5월 10일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정치의 모색' 정치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차기 대선 후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 여권은 '이재명 대 이낙연', 야권은 '친윤 대 반윤' 구도로 모두 '편가르기'에 나서자 경계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같은 편임에도 내가 살려고 상대방을 헐뜯다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경선 이후 화학적 결합이 어렵거나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은 2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백제 발언' 공방에 대해 "이 지사가 그런 (지역주의) 뜻은 아니었다고 보는데, 그런 트집을 잡힐 오해를 살 만한 말을 한 것도 사실"이라며 "(둘 다) 반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 발언에 대해선 "꼭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정책이나 추진력을 얘기한 것일 수도 있다"며 "어쨌든 말이 많으면 꼬투리 잡히게 돼 있다. 쓸데없이 그런 소리를 뭐 하러 꺼내나"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가 2004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 표결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참 어리석다. 아마 노무현 대통령 같았으면 '탄핵에 네가 찬성했냐 반대했냐'는 다 잊어버렸을 거다. 그 정도의 통을 가졌던 분"이라며 두 후보에게 포용력을 주문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비대면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비대면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선 대권 주자인 김태호 의원이 나섰다. 그는 27일 페이스북에 "친윤석열계, 친최재형 등 마치 당이 또다시 계파로 분열되는 듯한 징후들이 보도되고 있다"며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의 계파 갈등으로 망한 경험이 있는데 아프게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계파 갈등의 쓰라린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는데 다시 계파논란에 휩싸여야 되겠나. 의원 줄 세우기로 비치면 국민들도 눈살을 찌푸릴 것"이라며 "당이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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