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디지털의 발달로 삶은 어느 때보다 편해졌지만 인간관계는 갈수록 삭막해지고 있다. 그 반작용으로 인본주의의 인문학과 철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철학을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 이들을 위한 길라잡이 책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이 카시오페아에서 출간됐다.
만화라는 도구를 활용해 쉽게 손이 가지만, 전달하는 지식은 깊고 넓다. 이번에 나온 1권에서는 ‘세상의 원리’를 밝히려 했고 철학의 문을 연 고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개한다.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피스트, 스토아학파, 에피쿠로스….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본 이들의 사상이 각각 어떻게 다르고 또 어디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책은 한눈에 보여 준다. 올해 중 연이어 나올 2권과 3권에서는 중세와 근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는 철학자들의 사상도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펼쳐진다.
우리는 왜 어렵다는 철학을 배워야 할까? 선진국에서는 철학을 기초교양과목으로 정하고 청소년기부터 가르친다. 철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이자 뼈대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철학에 접근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초심자용 입문서조차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 고민 끝에 기획된 이 만화는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10년간 집필되었다. 서정욱 교수가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하는 철학자들에 대해 토대가 되는 글 원고를 썼고, 김재훈 작가는 그걸 만화로 풀어냈다. 풍부한 유머를 넣어 독자들이 지루할 틈이 없는 것은 덤이다.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고대 철학편>은 올해 중 연이어 출간될 시리즈의 첫 권이다. 전체 철학사를 조망하며, 세계사와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철학자들을 만난다. 지식의 여정을 통해 독자들은 철학이 단순히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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