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과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이 “올림픽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나 올림픽 관계자들은 일반인의 접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평행세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도쿄에서 이틀째 코로나19 감염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는 등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가 도쿄에 확산시키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올림픽 관계자)는 가장 많은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고로 엄격한 ‘록다운’이 선수촌에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부분 선수들이 백신을 접종한 후 입국했고, 이른바 ‘버블 방역’으로 인해 선수들이 14일 동안은 선수촌과 경기장 외에 출입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그러나 매일 발표하는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조금씩 늘고 있다. 이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관련해 하루 최다인 24명이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17명이 일본의 위탁 직원(14명) 및 관계자(3명)였고, 해외는 선수 3명(선수촌 숙박), 관계자 3명, 직원 1명 등의 순이었다. 이중 해외 관계자 2명이 현재 입원중이지만 중증은 아니라고 조직위는 밝혔다. ‘플레이북’이 적용된 이달 1일부터 집계한 올림픽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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