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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쥴리 벽화' 법적 대응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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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쥴리 벽화' 법적 대응 계획 없다"

입력
2021.07.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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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연상시키는 '쥴리 벽화'가 연일 논란이 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진 벽화의 문구가 흰색 페인트로 모두 지워진 상태를 시민들이 촬영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연상시키는 '쥴리 벽화'가 연일 논란이 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진 벽화의 문구가 흰색 페인트로 모두 지워진 상태를 시민들이 촬영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쥴리 벽화'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을 입장인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윤 전 총장 캠프의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무소속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쥴리 벽화'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안 하겠다고 캠프 내에서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표현의 자유와 형법상 모욕죄와 경계선에 있는 문제인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누드화에 출산 장면 같은 것들도 표현의 자유로 강행했다"라며 "굳이 형사상의 고소·고발을 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17년 1월 박 전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한 작품 '더러운 잠'이 발표되며 표현의 자유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논쟁이 이뤄진 바 있다.

민주당은 전날 '쥴리 벽화'에 대해 "네거티브에도 금도가 있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조금 더 빨리 이야기를 했어야 했다"며 "집권 여당에서 선제적으로 나서서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먼저 메시지를 냈어야 하는데, 아주 소극적인 메시지를 냈다"고 지적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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