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우하람은 2일 오후 3시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 다이빙 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 6차 시기 합계 452.45점을 받아 전체 출전선수 29명 중 5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71.40점을 획득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던 우하람은 2차 시기 난이도 3.4에서 완벽한 입수를 선보이며 76.50점을 따냈다. 난이도 3.8인 3차 시기에서는 완벽한 다이빙으로 89.30점을 획득, 중간 순위 2위까지 올랐다. 마지막 6차 시기 실수를 범하며 최종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지만 메달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예선전이었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한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우하람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네 개의 메달을 수확하면서 한국 다이빙 간판으로 떠올랐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한국 다이빙 최초로 결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맞이한 우하람은 이번에는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그는 도쿄에 입성한 뒤 기자들과 만나 “메달을 따려고 대회에 나왔다. 준비해 온대로 좋은 실력을 발휘해서 메달을 따내겠다. 최대한 즐기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선 싱크로 10m 플랫폼 경기에선 김영남(25·제주도청)과 호흡을 맞춰 7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애초부터 우하람의 주종목은 싱크로가 아닌 개인 종목이다. 당시 우하람은 “큰 대회여서 그런지 아무래도 긴장이 됐다. 하지만 한번 경기를 뛰어봤기 때문에 개인전에서는 좀더 집중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가볍게 예선을 통과한 우하람은 3일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선에 나선다. 준결선 상위 12명이 출전하는 결선도 같은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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