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
"윤석열, 한국 사회 진단과 분석 이뤄지지 않아"
이재명과의 설전 "본선 경쟁력 갖추려면 필요"
오영훈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잇단 발언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당내 검증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실상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노동', '대구 아니면 민란'에 이어 최근 '부정·불량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오 대변인은 3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한국 사회에 대한 진단과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기 때문에 당내 검증을 통해 실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과 검증 공방, 대선 본선 경쟁력 갖추려면 필요"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검증 공방에 대해서는 "본선 경쟁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세간의 '원팀 협약 무용론'에 반박했다.
오 대변인은 "원팀 협약식을 통해 공정 경쟁을 다짐했지만 정책과 검증에 있어서는 분명하게 국민과 당원이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제안한 당 차원의 검증단 설치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대변인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현재 이 지사 측과 논쟁을 벌이고 있는 ①'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②'경기북부 분도론' ③'지자체장 시절 공약 이행률'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먼저 ①이 지사의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해 "국정 혼선을 일으킬 수 있는 측면, 경기도민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1,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2조7,000억 원가량 빚을 냈다"며 "이 때문에 도민이 14년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언론분석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에도 전 도민에 지원하면 4,050억 원의 추가 부담이 생긴다는 게 이낙연 캠프 측 분석이다.
"무능한 도지사였다면 초대 총리로 지명하지 않았을 것"
오 대변인은 또 ②경기북부 분도론에 대해선 "남부와 북부의 재정자립도 격차가 더 벌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반대로 분도를 하면 남·북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③'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이 전국 최하위였다'는 이 지사 측의 주장에 반론도 폈다. "공약실천계획 76개 중 42개를 2018년 이후 완료 계획으로 제출해 중간 평가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2015년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21개 중 20개 공약은 완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밖에도 전국고용지표, 지역 고용혁신 프로젝트, 사회적 기업 육성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무능한 도지사라면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이날 정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 약간의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정 전 총리는 단일화가 없다고 하지만, 정책적인 측면에서 궤를 같이하는 게 많아서 이를 통해 단일화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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