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프리미엄과 스포츠 드라이빙, 그리고 공간의 여유를 가진 왜건의 오묘한 조합을 갖고 있는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을 영입했다.
2세대 모델인 CTS 스포츠왜건은 왜건의 형태로 인해 다소 길고, 또 무거운 차체를 갖고 있지만 275마력과 31.0kg.m의 토크를 갖춘 V6 3.0L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 및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충분히 만족스럽고 민첩한 주행 성능을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앞선 차주가 정말 차량을 꼼꼼히 관리하고 ‘순정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소소한 튜닝으로 차량의 매력을 한층 높인 것 역시 늘 ‘만족’하고 있다.
#1 변속기 오일, 그리고 첨가제를 준비하다
앞서서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의 엔진 오일 및 디퍼런셜 오일을 교체하고 난 후 이후의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변속기 오일 교체, 그리고 엔진 및 구동계 각 부분의 컨디션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첨가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작업의 장소는 역시 포르텍 스페셜리스트지만 보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레드콘에서 진행되었으며, 작엡에 사용된 제품들은 차량의 꾸준한 관리를 위해 엔진 및 디퍼런셜 기어 오일과 동일한 리퀴몰리 제품으로 준비했다.
참고로 CTS 스포츠왜건의 첫 오너가 차량을 꼼꼼하게 관리했지만 또 다른 오너가 존재했던 만큼 차량의 상태를 모두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보다 많은 부분의 제품 교체 및 점검 등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 역시 이번 일정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판매하는 업체에서도 ‘엔진 오일’ 교체 작업은 하는 편이지만 변속기, 및 디퍼런셜 기어 오일이나 브레이크 오일(혹은 나아가 스티어링 휠 시스템의 오일) 등은 교체하는 경우가 흔치 않고, 게다가 ‘좋은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이에 따라 중고차량을 가져오게 된다면 조금 번거롭고, 또 부담이 되더라도 일정 시점을 설정하고 케미컬 제품의 교환을 실시, 차량 관리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교환 주기’를 보다 상세하게 기록해야 차량의 컨디션을 더욱 향상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선된 컨디션을 더욱 오래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변속기 오일의 교체, 그리고 레벨링
엔진과 디퍼런셜 기어 오일 교체 후에는 변속기 오일의 교체를 시작했다. 변속기 오일은 우선 잔유 제거와 세척은 물론이고 오일 필터와 가스켓 교체, 그리고 새로운 오일 주입 및 레벨링 작업으로 이어지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먼저 배출구를 개방, 기존의 변속기 오일을 모두 제거했다. 엔진 오일에 비해 더욱 많은 오일이 쏟아져 내렸다. 단번에 보더라도 오일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 모든 오일을 제거한 후에 살펴보니 철가루 및 오일 상태가 상당히 나쁜 모습이었다.
중력에 의해 대부분의 오일을 끌어 낸 후에는 오일 팬을 탈거하여 오일 팬에 있는 변속기 오일 및 기존의 오일 필터, 가스켓을 등을 제거하고 추가적인 드레인 작업을 실시했다. 그리고 다량의 클리너를 통해 변속기 내부의 철가루 및 잔존 오일을 최대한 제거하며 최적의 작업 환경을 마련했다.
변속기 오일은 리퀴몰리의 ATF 탑텍 1800 75W90, 그리고 변속기 오일 첨가제로는 리퀴몰리의 치약으로 불리는 ‘ATF 첨가제’를 준비했다. 디퍼런셜 오일과 같이 변속기 오일 역시 패키지에 주입구가 달려 있지만 독특한 주입구를 갖고 있는 CTS 스포츠왜건이라 주입기에 변속기 오일 및 첨가제를 혼합하여 주입했다.
참고로 리퀴몰리 ATF 첨가제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제품이었다. 우선 변속기 오일 첨가제가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고, 변속기 작동 시 마찰력을 줄여주는 효과 외에도 ‘누유’ 방지 기능이 더해진 점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변속기 오일의디퍼런셜 기어 오일에 비해 워낙 많은 양이 주입되어야 하는 만큼 주입기는 공기의 에어 펌프로 주입되는 방식이었다. 참고로 변속기 오일 교체 방법은 작업장에 마련된 장비나 작업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방식이 ‘최고의 방식’이라 정의할 수는 없다.
새로운 변속기 오일과 첨가제를 주입한 후에는 레벨링 작업이 진행되었다.
레벨링 작업은 차량에 따라 상세한 내용, 그리고 목표 온도 등의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시동을 걸고 기어 레인지를 옮겨가며 변속기 오일을 변속기 내부에 꼼꼼히 전할 뿐 아니라 오일의 온도를 일정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부족한 양 만큼 추가적인 변속기 오일을 주입하는 등의 과정이 이어진다. 이러한 레벨링 작업은 생각보다 섬세한, 그리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이를 통해 최적 변속기 오일 교체가 가능한 것이다.
#3 확인, 그리고 또 확인
엔진 오일, 변속기 오일 그리고 디퍼런셜 기어 오일을 모두 교체한 후 레드콘의 직원은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을 끌고 레드콘 주변의 도로를 달리고 다시 레드콘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리프트를 들어 올린 후 차량의 하부를 살펴보며 교체 후 누유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며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작업 종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참고로 이 과정에서 케미컬 제품의 부분적인 교체가 아닌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디퍼런셜 기어 등 주요 구동계 대부분에 새로운 제품이 주입된 만큼 차량의 컨디션이 급변하게 될 수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초기 1,000~2,000km까지는 약간의 이질감이 있을 수 있다는 전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향후 교체 주기 확인을 위해 트립 컴퓨터 중 하나를 리셋하여 주행 거리를 새롭게 기록하게 되었다.
#4 첨가제의 시간
모든 작업이 끝나고 난 후에는 레드콘을 떠나 주유소를 향했다. 리퀴몰리의 연료 첨가제 중 가속력 향상을 위한 스피드텍, 그리고 밸브 및 인젝션 클리너를 주유와 함께 주입하여 모든 케미컬 교체 및 주입 작업을 마쳤다.
사실 케미컬 교체 주기를 정확하게 지키고 또 좋은 제품을 쓰는 것 외에도 이러한 첨가제를 넣는 것으로도 ‘완벽한 수준’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의 엔진의 상태를 충분히 개선하고 또 유지할 수 있다.
이번에 준비한 제품은 완전히 다른 성향의 첨가제다. 먼저 스피드텍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엔진의 출력 전개에 힘을 더하는 제품으로 V6 엔진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사실 상 개인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대신 하지만 밸브 & 인젝션 클리너와 같은 경우는 밸브와 인젝션 두 부분을 하나의 첨가제로 세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더욱 합리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이러한 첨가제들은 초기 주입 후 약 30분 이상 고속 주행을 권하고 있어 사용 시에는 주입 후 주행을 할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덧붙여 첨가제 주입 시에는 일정 이상의 연료와 함께 주입해야 하는 만큼 해당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어질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의 관리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이번에 적용된 제품, 그리고 이번의 교체 방식이 가장 이상적인, 혹은 가장 최고의 제품, 방법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차량에 따라, 차량의 상태에 따라 그리고 제품과 작업자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다양한 구매 프로그램이 마련 등을 통해 자동차 구매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일부 자동차 소유주의 경우에는 차량 관리, 특히 케미컬 부분에 대한 작업이 낯선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의 기회를 통해 자동차의 케미컬 제품 교체 및 작업이 어떤 형태와 내용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전하며 덧붙여 브랜드가 제시하는 규격 외에도 더욱 높은 수준의 제품들이 존재해 보다 정교한 관리를 위해서는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주요한 방법임을 알리고자 했다.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의 관리는 앞으로도 차량 관리의 다양한 분야로 이어질 예정이다.
촬영협조 및 기술지원: 레드콘 / 리퀴몰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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